코스피지수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놓고 다시 불확실성이 떠오른 데 따른 영향을 받았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3.14포인트(0.61%) 내린 2124.09에 거래를 마감했다.
▲ 11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3.14포인트(0.61%) 내린 2124.09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놓고 불확실성이 불거져 중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경기지표가 부진한 수치를 보이면서 코스피에 기관 및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고율관세를 놓고 중국과 “아무것도 합의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무역협상과 관련한 불안감을 키웠다.
관세청이 11일 집계한 수치에 따르면 1일부터 10일까지 국내 수출규모는 11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 감소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737억 원, 기관투자자는 1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44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0.96%), SK하이닉스(-1.22%), 네이버(-0.31%), 현대차(-0.40%), 셀트리온(-1.06%), 현대모비스(-0.21%), LG화학(-1.86%), 신한금융지주(-1.14%) 등의 주가는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44%) 주가는 올랐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3.23포인트(0.49%) 내린 661.37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나스닥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에 기관 및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가 나타나며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713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37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08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39%), 에이치엘비(-5.68%), CJENM(-0.45%), 헬릭스미스(-0.10%), SK머티리얼즈(-0.74%) 등의 주가는 내렸다.
펄어비스(2.05%), 메지온(7.60%), 휴젤(1.25%) 등 주가는 올랐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9.3원(0.8%) 오른 1166.8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