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특별 명예퇴직에 8천 명이 넘는 직원이 신청했다. 역대 세차례 있었던 KT 명예퇴직 중 최대 규모다. 앞으로 황창규의 ‘KT호’가 인력감축을 통해 조직의 군살을 빼고 경영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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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 사장 |
KT는 21일 오후 6시까지 총 8320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예상 명예퇴직 규모 6천 명을 훌쩍 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KT는 10일부터 21일까지 특별명예퇴직 접수를 받았다. 27일 영업재개일에 맞춰 조직정비를 마무리하기 위해 당초 24일까지 예정된 접수기간을 사흘 앞당겼다.
KT는 2003년과 2006년 명예퇴직을 실시한 적 있다. 각각 5505명과 5992명이 퇴직했다. 그보다 훨씬 많은 규모의 이번 명예퇴직으로 KT 직원수는 3만2천여 명에서 2만3천여 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근속기간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한 이번 명예퇴직 신청자들은 평균 연령 51세, 평균 재직기간 26년이었다. 이들은 원할 경우 KT M&S ITS(고객서비스법인)에 2년간 재취업 기회를 얻는다. 또 퇴직자들을 위한 창업지원과 컨설팅 등 전직지원 프로그램도 가동된다.
KT는 이번 명예퇴직으로 매년 약 7천억 원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KT는 인력감소로 나타나는 업무공백이 없도록 업무 효율화 및 인력 재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KT경영지원부문장 한동훈 전무는 “이번 명예퇴직으로 KT가 당면한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1등 KT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명예퇴직하는 동료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KT 직원들은 회사의 퇴직종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회사가 구조조정에 따른 업무공백 예방을 위한 방안을 내라고 압박을 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회사가 기존의 업무에서 손을 떼라는 식으로 퇴직압력을 줬다고 말했다.
KT는 특별명퇴 대상자들이 예민한 상황에서 오해를 한 것이라며 퇴직강요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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