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공기업

손창완, 한국공항공사의 '정규직된 자회사 직원' 처우 불만에 곤혹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9-11-10 08:3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자회사를 통한 정규직 전환을 진행하고 있지만 자회사 직원들로부터 처우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10일 한국공항공사와 민주노총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 노동자들은 자회사를 통해 정규직으로 고용된 뒤 처우가 더 나빠졌다며 총파업 등 항의를 이어가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126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손창완</a>, 한국공항공사의 '정규직된 자회사 직원' 처우 불만에 곤혹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

민주노총 한국공항공사 노동조합은 8월에 첫 파업을 결의한 데 이어 10월에도 총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한국공항공사(KAC) 공항서비스지부는 10월1일 ‘전국 14개 공항 자회사 전환 노동자 총파업 선포대회’를 열어 “하청업체 용역으로 일할 때보다 자회사 직원이 된 뒤 처우가 더 나쁘다”며 “처우를 개선하고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라”고 요구했다.

한국공항공사 노동자들은 자회사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됐지만 결국 이름만 정규직이고 더 열악한 상황에 놓였다며 반발하고 있다.

정규직 전환으로 절감한 비용을 노동자 처우 개선에 사용해야 하는데 관리자의 몫으로 사용하는 것 등을 비판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가 보안검색과 특수경비분야 등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별도로 다른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반발은 더 커졌다.

한국공항공사는 정규직 전환을 위해 만든 자회사 KAC공항서비스 말고도 자회사 두 곳을 더 세우기로 7월2일 결정했다.

공항운영과 시설 분야를 위해 KAC공항서비스 이외에 자회사 한 개를 더 추가하고 보안검색 및 특수경비 분야를 위해서 별도의 자회사도 설립하겠다는 것이다.

전국 14개 공항에서 노동조합이 반대 서명운동을 추진한 결과 1406명이 반대의견을 표명했다.

손창완 사장은 10월 국정감사 때 국회의원으로부터 자회사 직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지적받았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AC공항서비스 소속 직원 연차 사용률은 54%지만 한국공항공사 본사 직원들은 지난해 80%에 가까운 연차를 사용했다”며 “인원을 충원해 3조 2교대인 근무체계를 4조 2·3교대까지는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손 사장은 10월 국회 국정감사 업무보고 때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성공적으로 마쳐 안정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는 KAC공항서비스 노동자들의 총파업에 대응해 대책본부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정비, 기계, 통신 등 필수유지업무에 대체인력을 구해 원래 근무인원의 75% 이상의 인력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테슬라도 현대차도 줄줄이 중국 LFP배터리 채택, 위기의 한국 배터리 대책은? 김호현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GS건설, 6천억 규모 전남 여수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1단계 공사 수주 장상유 기자
TSMC 올해 AI 반도체 파운드리 매출 2배 증가 전망, 테슬라도 투자 경쟁 가세 김용원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8.3%, 국회의장 선호도 추미애 40.3% 1위 김대철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