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로부터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대금을 12월에 받는다.
현대중공업지주는 1일 아람코로부터 현대오일뱅크 지분 인수를 위한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인허가가 완료됐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현대중공업지주는 거래를 마무리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한 뒤 12월 중순 지분 매각대금으로 1조4천억 원가량을 받는다.
현대중공업지주는 “매각대금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차입금 상환 및 미래 신사업 추진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28일 현대중공업지주는 아람코에 현대오일뱅크 지분 19.9%를 1조8천억 원가량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합의를 거쳐 현대중공업지주가 아람코에 현대오일뱅크 지분 17%를 1조4천억 원가량에 매각하고 아람코가 현대중공업지주의 현대오일뱅크 지분 가운데 2.9%에 5년 만기의 콜옵션(계약 만기일 이전에 주식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을 보유하는 것으로 4월15일 계약내용을 변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