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세계적 건축가 프랭크 게리와 협업한 ‘루이비통 메종 서울’을 선보인다.
쌍용건설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10월30일 서울 청담동 루이비통 메종 서울(LVMS)의 리모델링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 서울 청담동 '루이비통 메종 서울(가운데 건물)' 전경. |
루이비통 메종 서울은 세계적 건축가로 평가되는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건물로 쌍용건설은 2017년부터 약 2년 동안 리모델링공사를 진행했다.
프랭크 게리는 1989년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 상을 받은 캐나다 출신 미국 건축가로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등을 설계했다.
프랭크 게리 작품이 국내에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이비통 메종 서울은 지하1층~지상4층 규모로 독특한 외관을 특징으로 한다.
프랭크 게리는 건물 전면에 유선형 유리블록을 쌓아 부산 동래학춤에 등장하는 학이 내려앉은 모습을 재현했고 외관 전체에는 수원 화성의 설계방식에서 얻은 영감을 적용했다.
쌍용건설은 루이비통 메종 서울 시공을 위해 입면이 복잡하고 모양이 각기 다른 전면 유리를 스페인에서 별도로 제작해 공수하고 3차원 입체설계 시스템인 빌딩정보모델(BIM)과 가상현실 시뮬레이션 기법 등 첨단공법을 사용했다.
쌍용건설은 구체적 공사비를 밝히지 않았지만 3.3㎡ 당 공사비가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약 15배, 특급호텔의 6배 수준이라고 밝혔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쌍용건설은 2000년 국내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구성하고 국내 리모델링시장에서 업계 최고의 기술력과 실적을 보여줬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고급 건축 리모델링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아파트 리모델링 공사 외에도 서울 반얀트리클럽앤스파 서울(남산 타워호텔), 싱가포르 래플즈호텔 등 고급건축 리모델링을 수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