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한국GM, 쌍용자동차가 10월 국내와 해외 판매에서 모두 후진했다.
◆ 르노삼성차, 더 뉴 QM6 흥행에도 국내 판매 줄어
르노삼성차는 10월에 자동차를 국내에서 8401대, 해외에서 6425대 등 모두 1만4826대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2018년 10월보다 국내 판매는 4.7%, 해외 판매는 34.5% 감소했다. 세계 판매는 20.4% 줄었다.
중형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QM6가 10월 4772대 팔리면서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QM6 판매량은 10월 내수 판매량의 56.8%를 차지했다.
중형세단 SM6가 1443대 팔리면서 QM6와 함께 국내 판매를 뒷받침했다.
르노 클리오는 할인공세에 힘입어 2018년 10월보다 판매량이 6.3% 증가한 724대 판매됐다.
소형SUV QM3는 8월과 9월 800대 넘는 판매 실적을 냈는데 10월에는 180대 팔리는 데 그쳤다.
르노 마스터 밴과 버스는 모두 485대 팔렸다.
르노삼성차의 해외 판매는 닛산 로그 물량이 큰 폭으로 줄면서 덩달아 감소했다.
닛산 로그의 올해 10월 판매량은 2018년 같은 기간보다 43.7% 감소한 4897대로 집계됐다.
◆ 한국GM, 국내외 판매 모두 뒷걸음질
한국GM은 10월에 모두 3만158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국내에서 6394대, 해외에서 2만3764대를 팔았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10월보다 22.7% 감소했다. 해외 판매는 25.5% 줄었다.
경차 스파크가 국내 판매의 46.5%를 차지하면서 버팀목 노릇을 했다. 스파크는 10월에 2979대 판매됐다.
스파크 다음으로 트랙스가 많이 팔렸다. 트랙스는 10월에 모두 971대 판매됐다.
전기차 볼트EV 판매량 증가폭이 가장 가팔랐다. 볼트EV는 2018년 10월보다 3664.7% 증가한 640대 팔렸다.
임팔라와 말리부는 각각 135대, 723대 판매됐다.
올해 8월 출시돼 10월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 픽업트럭 콜로라도는 143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은 세그먼트(자동차를 분류하는 기준)를 기준으로 레저용차량(RV)과 중대형승용차, 경승용차 판매가 모두 줄었다.
레저용차량은 지난해 10월보다 18.8% 감소한 1만7420대 판매됐다. 중대형승용차는 1305대, 경승용차는 5039대 팔렸다.
◆ 쌍용차, 주력 차종 모두 부진
쌍용차는 10월 국내와 해외에서 자동차를 각각 8045대, 2150대 팔았다. 2018년 10월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0.2%, 해외 판매는 35.7% 줄었다.
올해 출시된 코란도를 뺀 티볼리, G4렉스턴, 렉스턴스포츠 판매량이 모두 줄면서 판매 실적이 휘청였다.
코란도가 1693대, 티볼리는 2149대 판매됐다. 티볼리는 소형SUV시장에 경쟁차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2018년 10월보다 판매량이 45%나 뒷걸음질했다.
G4렉스턴의 10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5% 줄어든 1046대로 집계됐다.
렉스턴스포츠는 3157대 팔렸다. 2018년 10월보다 23% 감소했다.
해외에서 코란도 판매량은 지난해 10월보다 늘었으나 티볼리와 렉스턴스포츠 판매량은 줄었다.
코란도는 10월 해외에서 967대 판매됐다.
티볼리의 해외 판매량은 480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보다 66.7% 줄었다.
렉스턴스포츠는 해외에서 지난해 10월보다 19.7% 감소한 347대 팔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