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건설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늘었다.
대림산업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635억 원, 영업이익 2230억 원을 냈다고 31일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1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9% 늘었다.
▲ 김상우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대표이사(왼쪽)과 배원복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대표이사. |
대림산업은 “건설사업부문의 원가율 개선과 연결기준에 인식되는 종속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며 “영업이익률은 10.3%로 건설업종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주택사업을 하는 자회사 삼호, 토목과 건축사업을 하는 자회사 고려개발 등도 대림산업의 수익성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삼호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151억 원, 영업이익 334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38% 늘었다.
고려개발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1623억 원, 영업이익 149억 원을 냈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52% 증가했다.
대림산업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1783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5% 줄었다.
대림산업은 “여천NCC의 지분법 이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여천NCC는 대림산업과 한화케미칼이 각각 지분 50%씩을 보유한 석유화학업체로 대림산업은 연결기준이 아닌 지분법투자 방식으로 여천NCC의 실적을 인식하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대림산업은 3분기 연결기준 부채비율 98%, 순차입금 1060억 원으로 건설업종 최고 수준의 재무건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최고 수준인 AA-급의 국내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신용평가업체인 무디스와 스탠다드앤푸어스로부터 투자적격등급을 받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