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2019-10-31 08: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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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결정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완화기조 발언 등에 힘입었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5.27포인트(0.43%) 상승한 2만7186.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9.88포인트(0.33%) 오른 3046.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12포인트(0.33%) 상승한 8303.98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마감가격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여 공격적이었던 금리 인하가 종료됐음을 알렸다”며 “또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부분합의(스몰딜)와 관련한 기대감이 커지는 것 등의 영향을 받아 주요 금융 지표가 안정적 흐름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미국 연준은 29~30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미국 기준금리를 기존 1.75~2.00%에서 0.25%포인트 내린 1.50~1.75%로 결정했다. 올해 들어 세 번째다.
다만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이사회 의장은 당분간 추가 금리인하 여부를 놓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성명서에서 미국 연준은 “2% 목표 수준의 인플레이션 등 경기 확장 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적절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는 이전 성명서에 쓴 표현 대신 “목표범위의 적절한 경로를 평가하면서 경제전망 자료가 보여주는 신호를 계속해서 주시할 것”이라고 적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을 고려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물가 상승이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완화기조가 유지되리란 의미로 해석된다.
주요 주가지수가 파월 의장의 발언 뒤 상승폭이 커졌다.
이날 종목별로는 GE 주가가 11.5% 급등했다. GE는 시장예상치보다 높은 3분기 실적을 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61% 올랐다. 에너지는 2.12% 내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