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19-10-29 09: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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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항공여객업계가 불황을 겪고 있지만 제주항공의 경쟁력은 여전하기 때문에 업황이 호전되면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제주항공 목표주가를 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제주항공 주가는 28일 2만3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저가항공사(LCC) 가운데 시장 점유율 1위로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했다”며 “내년에 항공여객 시장의수급이 완화되면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제주항공은 규모의 경제와 효율적 기재 운영 덕분에 경쟁사보다 원가 경쟁력이 우위에 있다.
제주항공의 유류비를 제외한 CASK는 2018년 기준으로 40.7원/km으로 업계에서 가장 낮다. CASK(Cost per Available Seat Kilometer)는 항공사의 공급단위인 ‘ASK’당 운영원가를 뜻한다.
제주항공은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항공여객 업황이 회복되면 점유율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항공여객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한국과 일본의 관계 악화에 더해 일시적 공급과잉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2020년부터는 수급 균형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2020년에는 저비용항공사들의 항공기 도입이 제한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신규 시장 진입자인 플라이강원과 에어로케이도 국토교통부의 면허발급 조건에 따라 3년 동안 양양공항, 청주공항을 거점공항으로 유지해야 해서 업계에 미치는 공급 증가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주항공은 2019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380억 원, 영업손실 14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6.5% 늘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