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 결과’에 따르면 대형은행 가운데서는 하나은행이, 소형은행 가운데 DGB대구은행이 기술금융의 대출규모·질적구성·지원역량 등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은행으로 꼽혔다. |
상반기 은행권의 기술신용대출 잔액이 182조 원으로 집계됐다.
KEB하나은행과 DGB대구은행이 ‘기술금융’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 결과’에 따르면 대형은행 가운데서는 하나은행이, 소형은행 가운데서는 대구은행이 기술금융의 대출규모·질적구성·지원역량 등에서 가장 우수한 은행으로 꼽혔다. 대형은행 2위는 IBK기업은행, 소형은행 2위는 Sh수협은행이었다.
이번 조사에 은행들의 기술금융 관련 정량적 평가뿐만 아니라 지원역량 등 정성적 평가가 반영됐다. 하나은행은 기술신용대출,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 평가액뿐만 아니라 인력, 조직, 리스크 관리 등 정성지표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대구은행은 공급규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지원역량 측면에서도 양호한 성적을 받았다.
민간 기술평가 전문가들이 평가한 기술신용평가(TCB)역량에서는 KDB산업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기업은행·KB국민은행·BNK부산은행이 가장 상위등급에 해당하는 레벨4를 받았다.
금융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기술신용대출은 182조 원으로 지난해 말 163조8천억 원보다 18조2천억 원 늘었다. 2016년 말 92조9천억 원에서 2017년 말 127조7천억 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체 중소기업대출에서 기술금융이 25.8%를 차지할 정도도 비중이 커졌다. 기술신용대출 가운데 창업기업 잔액비중은 올해 1월 22.9%에서 6월 34.9%로 증가했다. 또 기술금융은 일반 중소기업대출보다 대출금리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술금융이 은행권 여신심사시스템에 내재화될 수 있도록 기술신용평가 일원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그동안의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기술금융의 질적 도약을 위해 ‘테크 평가체계 개편’도 내년을 목표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