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은 25일 중국 항저우 서호 국빈관에서 공급망관리회사 유베이와 총판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 김정수 삼양식품 대표이사(앞줄 왼쪽)와 시신가 유베이 사장(앞줄 오른쪽)이 25일 중국 항저우 서호 국빈관에서 총판 계약 연장에 합의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양식품>
삼양식품과 유베이는 이번 계약연장을 바탕으로 올해 구축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안정화하고 본격적 브랜드 마케팅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중국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오프라인 프로모션과 온라인광고, 세계 유명 브랜드와 협업 추진 등으로 중국에서 삼양식품의 인지도와 이미지를 높이는 데 힘을 쏟는다.
삼양식품은 올해 1월 중국 총판업체를 유베이로 바꿨다. 유베이는 해외직구, 브랜드 마케팅, 창고물류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전문 회사다.
삼양식품은 유베이와 계약 뒤 연안에 집중됐던 판매지역을 중국 전 지역의 대도시부터 3, 4선 도시로 확대했다. 온라인에서도 기존 알리바바와 징동닷컴 외 커뮤니티형 전자상거래 플랫폼 ‘샤오홍슈’, 해외직구 플랫폼 ‘왕이카오라’ 등에 입점하면서 새 판매망을 구축했다.
이에 힘입어 삼양식품의 올해 상반기 중국 수출액은 500억 원에 이른다. 2018년 상반기와 비교해 20% 늘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삼양식품이 유통망 확대에 힘입어 올해 중국에서 매출 약 1200억 원을 내며 중국시장 진출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은 불닭볶음면 수요가 탄탄히 자리잡은 시장인 만큼 앞으로 적극적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중국 라면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