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한국동서발전, 상주에너지 등과 협력해 경북 상주에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발전단지를 조성한다.
경북도청은 25일 상주시청 대회의실에서 동서발전, 상주에너지 등과 ‘수소연료전지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 황천모 상주시장, 표영준 동서발전 본부장, 임윤철 상주에너지 사장 등이 참석했다.
수소연료전지는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분리해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를 말한다. 태양광이나 풍력과 달리 시간 및 자연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협약에 따라 상주에너지는 상주시 청리면 청리일반산업단지에 2021년까지 50MW 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단지를 조성한다. 모든 사업비는 3250억 원에 이른다.
수소연료전지 발전단지는 연간 411GWh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매달 사용량 300kWh 기준으로 11만여 세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동서발전은 투자자로서 사업에 참여하고 발전단지에서 생산하는 전기를 모두 산다.
경북도와 상주시는 발전단지 조성에 필요한 인허가 등을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상주에너지는 발전단지 조성 과정에서 지역업체의 인력과 장비를 먼저 이용하기로 했다. 공사 기간 500여 명가량이 투입되고 신규 일자리 50여 개도 생긴다.
발전단지 주변 지역에 관한 지원도 예정됐다. 경북도는 특별지원금 47억 원, 기본지원금 매해 3천만 원가량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한다.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에 따르면 발전소 반경 5km 지역에는 지원금이 제공된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수소연료전지 발전단지를 계기로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해 오래된 청리산업단지를 활성화하겠다”며 “경북도는 기업을 위한 도정을 펼쳐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