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현대렌탈케어 등 자회사들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해 전체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현대홈쇼핑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현대홈쇼핑 주가는 8만6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이 2019년 3분기 홈쇼핑사업에서는 무난한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하지만 자회사들의 실적이 대체적으로 기대치를 밑돌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 내렸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홈쇼핑은 2019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299억 원, 영업이익 22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것이지만 시장 기대치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15.7% 감소한 수치다.
현대홈쇼핑은 본업인 홈쇼핑사업에서 3분기 에어컨 등 계절가전부문에서 매출이 부진했지만 추석상품 등으로 만회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3분기 홈쇼핑 취급고는 9033억 원, 영업이익은 26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취급고는 3%, 영업이익은 5%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연결 자회사들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해 전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현대렌탈케어는 높은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사업 초기단계로 적자폭을 2018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개선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현대L&C도 국내 건설경기가 부진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홈쇼핑은 렌털사업을 하는 현대렌탈케어와 건자재 회사인 현대L&C, 호주에서 홈쇼핑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Australian Shopping Network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