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이 신임 부행장 4명을 포함해 1800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사를 실시했다.
권 행장은 기업은행의 핀테크사업과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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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
기업은행은 14일 임직원 1800명을 승진이나 보직 이동시키는 2015년 하반기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 대상은 기업은행이 실시한 역대 하반기 인사 가운데 가장 많다.
이날 인사에서 신임 부행장 4명이 탄생했다.
조헌수 남부지역본부장은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으로 선임됐다. 조 신임 부행장은 본부와 영업점의 업무를 두루 경험하면서 영업력과 직원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
황영석 여신심사부장은 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으로, 장세홍 부산울산지역본부장은 부산울산경남그룹 부행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임길상 호남지역본부장도 충청호남그룹 부행장에 선임됐다. 임 신임 부행장은 광주상고를 졸업한 뒤 1979년 기업은행에 입행한 고졸 출신이다.
권 행장은 이번 인사에서 최현숙 신임 강서제주지역본부장을 비롯한 총 9명의 지역본부장급 인사도 새로 임명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부행장과 지역본부장급 인사를 대거 발탁하고 부점장급 이동을 최소화했다”며 “올해 경영목표인 건전성 관리와 내실있는 성장을 이루겠다는 권 행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고 말했다.
권 행장은 14일 기업은행의 조직개편도 함께 실시했다.
기업은행은 스마트금융부 안에 있던 핀테크사업팀을 핀테크사업부로 확대했다. 기업은행은 글로벌사업부와 프로젝트금융부 안에도 각각 중국전담팀과 인프라금융전담팀을 신설했다.
기업은행은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 100대 은행 진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며 “성장세를 높일 새로운 사업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