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신약 매출비중의 증가로 하반기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21일 "유나이티드제약의 상반기 실적이 기대 이하였지만 하반기 이익률은 소폭 개선될 것"이라며 "추가적 비용 증가요인은 제한된 가운데 전체 매출에서 개량신약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하반기 매출 1162억 원, 영업이익 20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3% 증가하는 것이다.
임 연구원은 "유나이티드제약의 개량신약 매출비중은 지난해 35%에서 확대돼 올해 38~39%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가율 하락과 이익률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량신약 가운데 주력품목인 항혈전 치료제 '실로스탄CR'과 위장관운동 기능 개선 치료제 '가스티인CR'의 연매출은 각각 360억 원, 1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보다 각각 13%, 22.3% 늘어나는 것이다.
또 5월 출시된 시럽제형의 뇌 기능 개선 치료제 '글리세틸'과 10월 시판된 고지혈증 치료제 '페노릭스EH'도 매출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임 연구원은 "2020년에도 2~3개 개량신약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유나이티드제약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유나이티드제약은 2019년 개별기준으로 매출 2260억 원, 영업이익 36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4.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