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1일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를 기존 20만4천 원에서 21만6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8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18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올해 3분기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의 매출이 회복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화장품부문의 실적 추정치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6% 상향한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9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372억 원, 영업이익 15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37% 늘어나는 것이다.
3분기 화장품사업부문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18년 3분기보다 50%, 54%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자체 브랜드 비디비치에서 매출 500억 원을 거두며 2분기의 부진했던 실적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8월 비디비치-히알루론7이라는 새 수분라인을 내놓고 현재 중국 온라인채널 중심으로 바이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비디비치 새 수분라인 제품의 성과가 기업가치 상승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의류사업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국내패션사업에서 데이즈, 디유 등 브랜드 제품의 이마트 안 매장 매출이 두 자릿수 감소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라이프스타일사업부문은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 ‘자주’ 매장을 약 180개로 늘리며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출점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영입이익률은 2018년 3분기보다 2.9%포인트 낮은 4%대에 머물 것으로 추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