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블록체인 기반의 모바일 전자증명서비스 상용화를 눈앞에 뒀다.
이동통신3사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해 온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이용한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이름을 ‘이니셜’로 확정하고 새로운 참여회사도 영입했다고 20일 밝혔다.
▲ '이니셜' 애플리케이션 실행 화면.< SK텔레콤> |
이동통신3사와 삼성전자, 우리은행, 코스콤, KEB하나은행 등 7개 회사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2019 블록체인 민간 주도 국민 프로젝트’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이용한 모바일 전자증명서비스를 추진해 왔다.
이번 이니셜 컨소시엄에는 신한은행과 현대카드, BC카드, NH농협은행 등 4개 회사가 추가로 참여한다.
컨소시엄 참여 회사들은 정보통신기술(ICT)기업과 금융기업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전자증명 서비스를 빠르게 사업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니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모바일 전자증명앱에서 원하는 기관에 접속한 뒤 원하는 증명서를 선택해 발급할 수 있고 전국 6개 대학교의 제증명 발급 페이지에 접속해 자격증명을 발급하거나 제출할 수도 있다.
토익 성적표 발급이나 옥션 경매로 구매한 예술작품의 구매확인서 취득 등도 쉽게 처리할 수 있다.
이니셜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개인의 신원을 확인할 때 필수 정보만을 제출해 불필요한 개인정보 노출을 막고 삼성전자의 최신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 신원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
이니셜은 은행, 카드, 증권, 보험 회사들과 연계한 금융 서비스, 국가기관, 학교기관 등과 연계한 증명서 서비스, 정보통신기술(ICT) 보안회사들과 연계한 출입통제서비스 등도 준비하고 있다.
이니셜 관계자는 "올해 선보일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간편하고 투명한 신원증명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데이터 자기주권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