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16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DEX 2019’ 현장에서 ‘국산헬기 운용확대 공감대 형성을 위한 세미나’ 축사를 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이 국산 헬기사업에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사장은 1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 ‘국산헬기 운용확대 공감대 형성을 위한 세미나’에 참석해 “국내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국산 헬기에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안 사장은 “항공우주산업은 안정적이고 고급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대표적 선진국형 산업”이라며 “한국이 후발주자로서 성장하기 위해 국산품 우선 구매 등 정부의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생산하는 국산헬기 수리온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전시산업 부스 앞에 수리온의 수출형 시제기를 전시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대한민국 헬기산업의 역사입니다”는 문구를 적어놓았다.
안 사장은 “한국은 2012년 수리온 개발로 세계에서 11번째 헬기개발 국가가 됐다”며 “경찰, 산림 등 다양하게 개량해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그러나 그는 국내 관용헬기는 여전히 외산 헬기가 주력이라며 기존 관습에 따라 국산 헬기 도입을 주저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세미나 발표자들도 국산 헬기 지원 필요성을 제기했다.
허장욱 금오공대 교수가 ‘국산 헬기 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출 산업화 전략’, 함대영 중원대 교수가 ‘국내 헬기산업의 신성장동력화 및 저변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 외에 신성환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센터장은 ‘군용항공기 사고 관련 제조사 책임제한·개선방안’, 이국종 아주대 교수는 ‘응급항공의료지원 현안 및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