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앞으로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신차를 대거 새로 선보임에 따라 수익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8일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네시스 라인업 강화에 주목해야 할 때”라며 “내년까지 제네시스 브랜드의 신차가 연달아 투입되는데 판매비중 상승과 높은 판매단가 등을 감안할 때 현대차의 매출과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11월에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인 GV80을 내놓는다.
2020년 1분기 말에는 준대형 세단 G80의 완전변경(풀체인지)모델도 나온다. 애초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었으나 GV80과 투입시기를 저울질하다 내년으로 출시가 미뤄졌다.
내년 하반기에는 중형 SUV인 GV70의 출시도 예정돼있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신차가 1년 사이에 3대나 추가됨에 따라 현대차 실적 개선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제네시스 차량이 현대차의 같은 차급 차량들보다 최소 수천만 원 이상 비싸다고 판매비중이 4%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제네시스 신차 투입이 수익성 향상의 핵심열쇠가 될 수 있다고 송 연구원은 전망했다.
현재 현대차의 전체 판매량 가운데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의 판매 비중은 약 2%대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