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준영 롯데AMC 대표는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롯데리츠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롯데지주> |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가 상장을 앞두고 2020년 연간 목표 배당수익률로 6%대를 제시했다.
권준영 롯데AMC 대표는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상장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공모상장 리츠로 도약할 것”이라며 “롯데쇼핑의 우량 리테일 자산을 바탕으로 해외 리츠 수준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AMC는 롯데리츠의 자산을 관리하는 회사로 롯데그룹의 지주사인 롯데지주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권 대표는 이날 롯데리츠의 2020년 연간 목표 배당수익률로 6.3~6.6%를 제시했다.
리츠는 여러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해 운용수익과 매각 수익을 얻은 뒤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이다.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의 부동산 자산을 유동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최대주주는 롯데쇼핑으로 상장한 뒤 지분 50%를 보유한다.
롯데리츠의 기초자산은 롯데쇼핑이 보유한 10개 점포(백화점 4개, 마트 4개, 아울렛 2개)를 바탕으로 감정평가액은 1조4900억 원가량이다.
특히 핵심자산으로 꼽히는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5월 현물출자를 통해 롯데쇼핑으로부터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권 대표는 “이미 롯데쇼핑이 보유한 84개 점포와 관련해 우선매수협상권 약정(ROFO)을 체결하고 추가 자산 편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롯데그룹의 다른 계열사 자산도 롯데리츠에 편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리츠는 9월23일부터 10월 2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전체 공모 물량의 65%인 5589만 주를 놓고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모두 969개 기관이 참여해 358.0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공모가도 공모 희망가 범위(4750원∼5천 원)의 최상단인 5천 원으로 확정됐다. 공모 예정금액은 4299억 원이다. 공모 주식 수는 모두 8598만여 주로 일반투자자 청약물량은 전체 35%인 3009만 주다.
롯데리츠는 8일부터 11일까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고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기로 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홍콩상하이증권 서울지점, 노무라금융투자가 맡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