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용 동박 제조회사인 KCFT가 세계 최초로 4㎛(마이크로미터) 두께의 동박을 양산하는 기술을 갖췄다.
KCFT는 7일 4㎛ 두께의 동박을 세계에서 가장 긴 30km 길이, 가장 넓은 1400mm 폭으로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 KCFT가 세계 최초로 4㎛ 두께의 동박을 양산한다. < KCF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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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는 사람 머리카락 30분의 1 정도로 얇은 두께다. 현재 2차전지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동박은 6㎛ 두께다.
KCFT는 4㎛ 동박이 2차전지의 경량화에 기여해 각종 IT기기의 경량화를 이끌 수 있으며 특히 드론용 2차전지에 주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드론은 하늘에 떠야 하는 특성상 전지에도 가벼운 재질의 소재가 요구된다.
KCFT는 2013년 6㎛ 동박을 양산하기 시작해 2017년 세계 최초로 5㎛ 동박을, 올해 5월에는 4.5㎛ 동박을 각각 양산했다.
KCFT는 고객사의 동박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1월까지 4번째 생산공장도 짓고 있다. 4공장이 완공되면 동박 생산량은 연 2만 톤에서 3만2천 톤까지 증가한다.
김영태 KCFT 대표이사는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 동박시장을 선도하는 초일류 기업이 되도록 힘쓰겠다”며 “고객사의 수요 요청에도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