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6개월 동안 건설현장에서 사망한 노동자가 3429명으로 집계됐다.
10대 건설사 가운데 대우건설 현장에서 사망한 노동자 수가 가장 많았다.
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받은 ‘2014년부터 2019년 6월까지 건설현장 산업재해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8년 건설현장에서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 수는 664명에 이른다.
2017년보다 6명 늘었다.
최근 5년 간 건설현장에서 사고로 사망한 노동자 수는 2014년 570명, 2015년 568명, 2016년 642명, 2017년 658명 등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2019년도 6월까지 사망한 노동자 수도 327명으로 2018년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2014년 이후 2019년 6월까지 건설현장에서 사망한 노동자 수를 더하면 3429명에 이른다. 한 달에 52명 꼴로 건설노동자가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셈이다.
10대 건설사 가운데 대우건설이 최근 5년6개월 동안 건설현장에서 사망한 노동자 수가 44명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이 같은 기간 36명의 노동자가 사망해 공동 2위에 올랐다.
포스코건설이 35명, 대림산업이 29명,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각각 23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 의원은 “건설안전을 선도해야 할 대기업 건설사가 주관하는 현장에서 오히려 사망자가 늘었다”며 “고용노동부는 안전관리가 부실해 사고를 유발하는 사업장은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처벌하는 등 모든 정책수딘을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