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강종수, 유한양행 연구비 지원 위해 유한건강생활 분유사업 만지작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19-10-04 16:03:0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강종수 유한건강생활 대표이사가 건강식품 브랜드로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새 수익원을 만들어 내기 위해 분유사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강 대표는 프리미엄 분유나 특수 분유 등을 선보여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유한양행의 늘어나는 연구개발비용도 지원할 것으로 점쳐진다.   
 
강종수, 유한양행 연구비 지원 위해 유한건강생활 분유사업 만지작
▲ 강종수 유한건강생활 대표이사.

4일 유한건강생활은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분유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한건강생활은 유한양행의 자회사다. 최근 유한양행의 화장품 제조판매 자회사 유한필리아가 유한양행의 푸드앤헬스사업부문을 양도받은 뒤 회사이름을 유한건강생활로 변경했다.

유한건강생활의 분유사업은 유한양행이 지난해부터 추진을 준비해왔던 프리미엄 분유사업의 연장선상에 있다.

프리미엄 유아시장은 고수익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비싸더라도 돈을 아끼지 않고 고급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 때문이다.

유한양행은 신약 연구개발비 증가와 바이오벤처 투자 확대로 현금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프리미엄 분유사업 진출을 모색해 왔다.

유한양행의 푸드앤헬스사업부문은 이미 지난해 유아용 분유시장 진출을 위해 독일, 뉴질랜드 등 선진국 유아용 분유시장 조사를 마쳤다.

유한양행은 2018년 4월 호주 유가공업체와 손잡고 모유와 유사한 단백질 구조를 지닌 프리미엄 우유 ‘a2 밀크 오리지널’을 선보였다. 현재도 프리미엄 건강식품 브랜드 뉴오리진 매장에서 이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강 대표는 이미 시장조사를 마치고 자체 분유 제품 출시를 고려하고 있던 유한양행의 푸드앤헬스사업부문을 양도받았기 때문에 무리 없이 분유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강 대표는 일반 분유가 아닌 프리미엄 분유나 특수 분유, 성인용 분유를 직접 제조하거나 수입해오는 방식으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을 세워뒀다. 

국내 분유시장 규모는 출생아 수가 감소하면서 2012년 4천억 원에서 2018년 3천억 원대로 감소했다. 분유사업에 진출한 다른 제약사들도 이에 따라 프리미엄 분유, 특수 분유를 통해 시장을 새롭게 개척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GC녹십자는 프랑스 유나이티드 파마슈티컬의 프리미엄 분유인 ‘노발락’을 수입하고 있고 한독도 네덜란드 뉴트리시아에서 100% 아미노산 분유 ‘네오케이트’와 성장 강화 분유 ‘인파트리니’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강 대표는 특히 ‘식품을 식품답게 만들겠다’는 뉴오리진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분유제품을 내놓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은 2018년 뉴오리진 브랜드를 론칭하기 2년 전부터 태스크포스를 운영하며 40여 개 국가에서 원료를 물색하는 등 사업에 공을 들였다.

강 대표도 뉴오리진의 시작부터 기획을 담당하며 브랜드를 이끌어 왔기 때문에 차별화된 원료를 사용한 건강한 이미지의 분유 제품을 발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유한건강생활 관계자는 “분유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의 어떠한 제품을 내놓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최신기사

국토부 김윤덕 "늦어도 9월 초 주택공급책 발표, 3기 신도시 속도감 중요"
유엔글로벌콤팩트 ESG 간담회, "지속가능 경영은 기업 성공에 필수적"
[현장] 환경단체 vs 산림업계 갑론을박, "바이오매스는 재생에너지인가"
롯데건설 재무건전성 관리 '청신호', 박현철 PF 우발부채 '여진' 대응 총력전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중국 전기차·배터리업체 해외에 더 많이 투자, "시장 포화로 해외 진출"
노무라 현대로템 주식 '매수' 의견, "해외 수주로 주가 30% 상승 잠재력"
대한상의 "국민 76%, '노동조합법 개정되면 노사갈등 심화된다' 응답"
테슬라 중국에서 LG엔솔 배터리 탑재한 '모델Y L' 판매, 가격 예상보다 낮아
LIG넥스원 1.8조 규모 '전자전 항공기' 사업 참여 공식화, 대한항공과 손잡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