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기차부품 수주비중을 차츰 늘리면서 중장기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한온시스템 목표주가 1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일 한온시스템 주가는 1만1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은 세계 전기차시장 확대로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며 “수주잔고에서 전기차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점은 중장기 성장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온시스템은 세계 완성차기업에 주력 제품인 전동 컴프레서를 공급해 온 이력을 발판 삼아 전기차용 부품 수주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온시스템은 올해 말부터 폴크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부품 공급을 시작한다.
한온시스템은 전기차에 쓰이는 전동 컴프레서(E-컴프레서) 등 차량용 공조시스템 양산능력을 갖춘 세계 2위 자동차부품기업이다.
다만 주요 고객사인 포드가 세계 자동차 판매에서 지속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두고 있어 영업이익률을 개선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포드는 현대자동차그룹에 이어 한온시스템 매출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고객이다.
한온시스템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2270억 원, 영업이익 47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26.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