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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수석부회장(가운데)이 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코스피시장 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왼쪽부터 첫째),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수창 생명보험협회 회장, 김원대 한국거래소 부이사장, 김진규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등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
미래에셋생명이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낮은 주가로 장을 마감해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미래에셋생명 주가는 8일 7240원에 거래를 끝냈다. 시초가 7400원보다 2.16% 떨어진 것이다. 미래에셋생명 시가총액은 1조0511억 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날 코스피에 입성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삼성생명, 한화생명, 동양생명에 이어 상장한 네 번째 생명보험사다.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수석부회장은 “이번 상장을 계기로 국내 최고수준의 자산운용 플랫폼과 혁신적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자신했다.
이날 미래에셋생명 주식은 740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공모가 7500원보다 1.34% 낮은 금액이었다. 장중 한때 705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저금리로 보험업계 경영상황이 어려워진 점이 반영돼 주가가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보험회사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평균 1.57%나 떨어졌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동양생명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미래에셋생명 주가는 공모가를 산정할 때부터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미래에셋생명은 6월 24~25일 공모가를 확정하기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받았다. 당시 경쟁률이 40대1에 그치면서 공모가도 희망 공모가 밴드 8200~1만 원보다 낮은 7500원으로 결정됐다. 일반투자자 공모청약 경쟁률도 38대1에 머물렀다.
미래에셋생명 주가가 앞으로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미래에셋생명이 보유한 자산가치와 비교하면 주가가 지나치게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생명은 퇴직연금 시장에서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점유율 14.4%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생명보험사 가운데 2위다. 변액보험을 포함한 특별계정보험료 시장점유율도 8.7%로 안정적이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과 퇴직연금시장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자산에 투자해 수익률도 높다”며 “코스피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금리가 상승하면 주가가 함께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