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19-10-02 0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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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낮췄다.
1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6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4920억 원, 영업이익 205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된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75.5% 줄어드는 것이며 시장 전망치였던 영업이익 3592억 원을 크게 하회하는 것이다.
정유부문에서 영업손실 100억 원 안팎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상반기에 손익분기점 수준에 불과했던 정제마진이 3분기에 배럴당 7달러 수준까지 회복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재고평가손실 1600억 원 등이 반영돼 정유부문에서 적자전환이 예상된다.
화학부문의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감소하고 윤활유부문의 영업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큰 변동폭은 보이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내년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시작된다는 점과 배터리사업의 성장이 본격화한다는 점에서 SK이노베이션의 미래 전망은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상반기까지 부진했던 정제마진은 2020년 국제해사기구의 새로운 선박용 연료유 규제 시행에 따라 재차 호황기에 진입할 것”이라며 “전기차 배터리사업도 2020년 중국과 유럽 등에서 신규공장을 가동함에 따라 규모의 경제 달성에 따른 적자폭의 점진적 축소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