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리하우스 대리점 점포들의 매출 둔화로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한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9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샘 주가는 9월30일 6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한샘은 올해 3분기 리하우스 대리점의 매출 둔화와 중국 연결자회사의 구조조정에 따른 손실 반영으로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늦어지고 있는 점을 반영해 한샘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한샘은 2019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001억 원, 영업이익 9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11.8% 줄어드는 것이다.
3분기에도 주택 거래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탓에 한샘의 인테리어부문 매출이 2018년 같은 기간보다 1.4%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산됐다.
한샘은 또 업황이 부진할 때 점포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리하우스 대리점을 빠르게 늘리면서 각 점포의 매출은 낮아지고 있다. 특히 점포당 매출이 작은 지방점포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점포당 매출의 하락폭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자회사의 적자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샘은 중국에서 매장 구조조정에 따른 손실이 이어지면서 올해 3분기 중국 자회사에서 영업적자 50억 원가량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