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은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화평법) 개정안을 비롯해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통합환경관리법)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영역별로 TFT(태스크포스 팀)를 구성하고 통합 환경관리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원재료 입고에서 생산을 거쳐 출하까지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쓰이는 화학제품을 화학물질관리시스템(KCMS)으로 관리하고 있다.
개별 사업장 단위의 환경안전설비 확충 및 개선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울산 수지사업장에서는 업황 개선에 따라 제품 생산량이 늘어날 때를 대비해 제품과 함께 생산되는 폐수의 후처리설비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여수 고무공장에서는 공정을 통해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설비를 설치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휘발성 유기화합물질(VOCs)을 소각하는 RTO설비도 2019년 안에 확장해 운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 현장 실무부서 노력
비스페놀A(BPA)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금호피앤비화학은 올해 컨설팅회사와 함께 현장 근무자를 중심으로 공정안전관리(PSM)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정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사업장 환경안전부서를 중심으로 실무진 TFT를 구성했다. 서류점검, 면담, 현장점검 등 관리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내부 구성원과 외부 전문회사가 함께 참여하도록 해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실무진 TFT는 공정안전보고자료를 매 주 갱신해 각 부서장들에게 전달하며 분기별로 자료를 취합한 뒤 공장장 보고 및 피드백을 진행한다.
금호폴리켐은 협력회사 및 도급회사를 대상으로 대규모 정비작업과 연계한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상주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연 12회 환경안전협의회를 열어 주요 안전수칙을 환기하고 피드백을 진행한다.
금호폴리켐은 또 상주회사별로 환경안전 실무 담당자를 지정하고 지속적 면담과 평가를 수행한다. 유기적으로 구축된 소통창구를 통해 작업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돌발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환경·안전규범 준수 위한 교육 강화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수많은 화학제품을 다루는 현장 직원이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환경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매주 사업장별로 ‘안전지킴대화’를 실시하며 각 사업장의 최신 동향 및 개선방안을 공유하는 체계도 구축했다.
관리 및 영업직원 등 생산현장 일선에서 근무하지 않는 직원들을 대상으로도 환경안전 교육을 주기적으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업계의 최신 정보와 추세를 공유하고 사안에 관계없이 대응이 가능하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임직원들이 환경안전 규제와 정책 변화를 즉각적으로 학습하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담당자의 학습부족과 윤리의식 결여에 따른 관리소홀이 회사는 물론 사회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모든 임직원에게 환기하고 있다”며 “안전과 타협하는 관행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금호석유화학그룹]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