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전기차 배터리사업에서 인력 부족과 수율 부진 문제가 지속되면서 LG화학의 실적 개선속도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LG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47만 원에서 42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LG화학 주가는 32만7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LG화학이 3분기에 전기차 배터리사업에서 흑자를 볼 것으로 예상했지만 수익성 개선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LG화학이 유럽 공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배터리 생산투자를 확대하고 있지만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 공정 최적화 문제로 LG화학이 목표수율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도 LG화학 실적 개선을 늦추고 있다.
한 연구원은 “화학업황 악화의 대안으로 주목받았던 자동차 배터리사업 실적 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악재”라며 “시간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발생한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사고로 배터리 공급사인 LG화학이 배상금을 지불해야 할 가능성이 커진 점도 실적과 주가에 부정적이다.
LG화학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9조860억 원, 영업이익 1조158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3.2% 늘지만 영업이익은 48.4%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