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가 회사 경영진을 대상으로 퇴진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한국GM 노조는 24일 인천 부평에 있는 한국GM 본사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허 카젬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어떠한 고통과 희생이 따르더라도 반드시 퇴진시키고 말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GM 노조는 24일 한국GM 본사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장 퇴진 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노조는 회사 경영진에 경영 실패와 조합원 차별대우 등과 관련해 책임을 묻기로 했다.
한국GM이 올해 초 팀장급 이상 관리자에게만 1인단 평균 1700만 원가량의 성과급을 지급했다며 이는 조합원을 차별적으로 대우한 것이라고 노조는 주장하고 있다.
다만 회사에서 수입해 판매하는 ‘트래버스’와 ‘콜로라도’ 두 차량의 불매운동을 벌이는 방안은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회사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다. 20일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인 데 이어 24일부터 27일까지는 6시간씩 부분파업을 이어간다.
노조는 기본급 5.65% 인상, 격려금과 성과금 등이 포함된 상여금 1650만 원 지급, 인천 부평2공장의 지속가능한 발전전망 계획 제시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이런 노조의 요구에 수용불가 방침을 지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