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기초소재(석유화학)부문의 부진을 태양광부문이 상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한화케미칼 목표주가를 2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한화케미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0일 1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케미칼의 기초소재부문은 주력 제품인 폴리염화비닐(PVC)가 인도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견조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폴리에틸렌(PE), 가성소다 등 나머지 제품들은 모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여파로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한화케미칼은 태양광부문에서 외형과 수익성의 동반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2019년 3분기 미국에서 주거용 태양광 모듈의 판매량이 늘면서 시장 점유율이 25% 안팎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제품의 생산라인을 가격이 높은 고효율 단결정제품 위주로 전환하는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돼 수율이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은 앞으로 태양광부문의 이익 확장세가 지속된다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케미칼은 2019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9조5410억 원, 영업이익 41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15.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