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고 4분기 신차 판매량 증가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기아차 목표주가를 기존 5만 원에서 5만3천 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0일 기아차 주가는 4만4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아차는 3분기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기아차의 7~8월 내수판매는 9만 대로 2018년 같은 기간보다 0.8% 줄었다. 하지만 내수시장 전체의 7~8월 판매량이 4.2% 감소해 기아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상승했다.
정 연구원은 기아차의 3분기 영업이익이 4927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보다 367억 원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기아차는 4분기 신차 판매량 증가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사전계약 7천 대를 돌파해 9월부터 판매량 2천 대 수준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모하비의 월평균 판매량은 653대였다.
7월 출시한 셀토스는 월판매량 6109대를 달성했고 6월 출시한 K7프리미어의 7~8월 판매량이 1만5천 대에 이르는 등 기아차가 새로 내놓은 차량들이 하반기에 판매량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기아차는 하반기에 신차들의 연타석 흥행으로 손익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이 2018년 3분기보다 320%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차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6조2364억 원, 영업이익 2조182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88.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