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가 ‘찾아가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미래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강사 등 일자리를 만든다.
경남도는 7월24일부터 8월 말까지 지역아동센터 35개, 초등학교 4개, 중학교 10개 등 모두 49개 기관에서 ‘찾아가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찾아가는 소프트웨어 교육은 소프트웨어 강사가 직접 각 기관을 방문해 교육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코딩이 생소한 학생과 익숙한 학생을 분류해 기초·중급 과정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기초과정은 컴퓨터 언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퍼즐, 보드게임 등 놀이를 통해 컴퓨터 없이 재미있게 컴퓨터 과학의 개념과 원리를 배울 수 있도록 한다.
중급과정 학생들은 ‘블록코딩’, ‘피지컬컴퓨팅’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다.
블록코딩은 블록을 조립하듯 명령어를 조합해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식이다.
피지컬컴퓨팅은 초소형 컴퓨터기판, 센서 등 디지털기기와 프로그래밍 언어를 조합해 컴퓨터와 프로그램이 동작하는 원리를 학습하는 것이다.
중급과정에서는 장난감 자동차를 조립해 초소형 기판, 센서 등을 부착하고 블록코딩을 이용해 명령어를 입력함으로써 해당 명령어에 따라 작동하는 자신만의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
경남도는 2019년 말까지 모두 120개 기관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시행한다.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더 복잡한 코딩에 관한 수요가 확보되면 고급과정을 추가로 마련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소프트웨어 교육 강사도 육성하고 있다. 도내 미취업 청년, 경력단절 여성,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 졸업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3기에 걸쳐 94명을 선발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도내 정보 소외계층 학생들이 찾아가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4차산업혁명을 선도할 혁신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며 “특히 소프트웨어 교육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질 좋은 일자리를 갖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