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능형반도체를 국가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 장관은 18일 지능형반도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텔레칩스에 방문해 “인공지능 기술과 서비스를 구현하는 하드웨어로서 지능형반도체가 중요하다”며 “지금이 메모리 편중의 취약점을 극복하고 세계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할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그는 “한국이 강점이 있는 메모리반도체 기술력과 고급두뇌, 기업 노하우 등을 지능형반도체에 접목해 기억과 연산기능을 통합한 초고속 초저전력의 지능형반도체를 개발해 세계시장을 선도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형태의 기술개발도 강조했다.
최 장관은 “반도체뿐 아니라 반도체에 생명을 불어넣는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발해 전체 패키지를 시스템적으로 통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장관이 방문한 텔레칩스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 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로 국내시장 점유율 약 73%, 세계시장 점유율 12%를 차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최 장관이 지능형반도체기업을 방문한 것은 최근 수출 감소,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반도체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인공지능시대에 두뇌 역할을 하는 지능형 반도체를 국가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