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브랜드숍 토니모리의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에 7조6천억 원이 몰렸다.
토니모리는 1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결과 경쟁률이 771대 1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청약증거금은 7조5773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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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 |
토니모리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443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역시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한 3만2천 원으로 결정됐다.
토니모리는 오는 10일 유가증권시장에 기업공개(IPO)를 한다. 토니모리는 상장 뒤 시가총액이 3900억 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배해동 회장은 “성공적으로 코스피시장에 입성해 글로벌 화장품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외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배 회장은 2006년 토니모리를 세운 지 10년 만에 토니모리를 화장품 브랜드숍 시장점유율 7위(7.76%)로 끌어올렸다. 토니모리는 세계 20개 국가에서 18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매출 2052억 원과 영업이익 149억 원을 기록했다. 3년 만에 매출규모를 5배나 키웠다.
토니모리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장한 탓에 영업이익률이 12.7%에서 7.3% 떨어졌다.
배 회장은 중국 현지에서 화장품제조(OEM)공장을 직접 짓고 중국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토니모리는 중국 식약처로부터 340개 화장품 품목의 위생허가를 이미 확보한 만큼 중국에서 다른 화장품회사보다 빠르게 매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 회장은 공모금액 가운데 300억 원을 중국시장에 투자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