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이 항공과 우주산업을 육성하려는 정부정책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7일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한국 제조업의 미래”라며 “현재 순항하고 있는 신사업을 바탕으로 중장기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국내 유일의 완제기체계 개발업체로 정부의 항공과 우주산업 육성정책의 핵심업체로 꼽힌다.
한국은 2018년 기준 세계에서 10번째로 국방비를 많이 쓴 나라로 국방력 강화는 물론 제조업의 질적 향상을 위해 항공과 우주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18년 기준 매출 2조8천억 원가량을 올려 세계 항공우주업체 순위 37위에 올랐는데 정부의 지원 등을 바탕으로 2030년 글로벌 5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현재 추진 중인 신사업들도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대표적 신사업으로는 한국형전투기(KF-X) 개발사업, 소형민수헬기(LCH)와 소형무장헬기(LAH) 개발사업, 항공정비(MRO)사업 등이 꼽힌다.
이 연구원은 “신사업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사업기반 확대로 이어져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성공적으로 신사업을 마무리하면 완제기 수출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5만2천 원을 새로 제시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16일 4만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지난해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 수주 실패 이후 역사적 저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앞으로 성장성이나 경쟁업체 주가 등을 볼 때 현재 주가를 비싼 수준으로 보기 어렵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