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건설의 올해 실적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 주택 수주실적이 양호하고 해외 플랜트 신규수주도 이어지면서 안정적 성장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대우건설 목표주가 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1일 대우건설 주가는 43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우건설은 상반기에 부진한 실적을 봤지만 8월까지 국내 주택 수주실적이 연간 목표 대비 76%에 이르면서 양호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라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올해 수주목표를 달성한 뒤 내년부터 뚜렷한 주택 매출 회복추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에 해외수주가 늘어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11일 나이지리아 가스공사와 LNG 액화플랜트 원청 수주계약을 맺었다. 최종 투자결정은 10월 안에 이뤄진다.
라 연구원은 “대우건설이 액화플랜트시장에서 신흥강자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부진했던 해외수주가 회복되면서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바라봤다.
대우건설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6799억 원, 영업이익 4301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8.2%, 영업이익은 31.6% 줄어드는 수치다.
라 연구원은 “대우건설 주가는 현재 역사적 저점 수준을 밑돌며 저평가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