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카본은 대형조선3사의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수주 강세에 따른 낙수효과를 볼 것으로 분석됐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한국카본 목표주가를 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10일 한국카본 주가는 78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한국카본은 글로벌 LNG운반선 수요 확대가 지속되며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한국카본은 무차입경영 상태이며 시설투자 계획은 보유하고 있는 현금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카본은 탄소섬유와 LNG 보냉재 등 복합소재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매출의 절반 이상은 LNG 보냉재에서 거두고 있어 사실상 글로벌 LNG선 수요 변화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국내 LNG 보냉재시장을 동성화인텍과 양분하고 있다.
한국카본의 수주와 매출 전망은 긍정적이다.
대형조선3사의 LNG운반선 수주 강세로 한국카본의 올해 상반기 수주잔고는 2018년 상반기보다 5.7배 증가했다. 현재 한국카본의 LNG선 기자재 관련 설비 가동률은 사실상 100%에 근접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등 불편한 대외변수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LNG선시장의 성장세는 둔화되지 않고 있다.
한국카본은 설비 가동률이 높지만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시설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투자 대부분은 LNG 보냉재 관련 생산설비이지만 카본, 유리섬유 관련 설비 개선도 일부 포함된다. 한국카본은 무차입경영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시설투자에 필요한 자금은 보유한 현금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한국카본은 일감 누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의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현재는 설비투자 확대가 당연한 시점”이라고 바라봤다.
한국카본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675억 원, 영업이익 21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48.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