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투자를 지속해 온 성과로 올해부터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 투자형 비즈니스모델을 가장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증권사”라며 “대우증권과 합병 이후 꾸준히 해온 투자의 성과가 올해부터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부동산, 펀드, 국내외 비상장 주식 등에 주로 투자해왔는데 투자자산의 특성상 불확실성이 큰 데다 투자금을 회수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다른 증권사들과 비교해 낮은 수익성을 보여왔다.
하지만 투자수익이 리테일금융(소매금융) 또는 투자금융(IB) 등을 통해 얻는 수수료보다 기대 수익률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래에셋대우의 수익성은 투자성과가 나타나는 올해를 기점으로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2019년 미래에셋대우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7.1%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2018년(5.6%)보다 1.5%포인트 오르는 것이다.
자기자본이익률은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수익성을 판단하는 데 활용된다.
미래에셋대우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61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34.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