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이 임직원들의 안전한 근무환경을 보장하고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안전관리활동을 실시한다.
9일 효성그룹 지주사 효성에 따르면 모든 사업장에 환경안전팀을 두고 사고예방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안전 교육을 강화하는 등 사업장의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효성중공업의 VR 안전교육 현장 <효성>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안전경영 실천은 사고예방에서 시작된다”며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협력사의 안전 교육도 지원하는 등 체계적 안전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 안전 체험 프로그램 및 무재해 인센티브제 운영
효성그룹은 현장의 자율적 안전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무재해 달성일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무재해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효성에 따르면 무재해운동을 처음 도입한 2012년보다 재해건수가 75% 가량 감소했다. 산재보험료와 근로손실비, 공상치료비 등 재해에 따른 비용도 크게 줄어들었다.
안전규정에 미치지 못하는 사항과 관련해서는 인사관리를 강화하는 등 신상필벌을 통해 안전관리 성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매주 작업환경, 보건, 방재, 환경 등 안전관리 전 분야의 특별점검도 실시해 △작업장 위험요소의 발굴 및 개선 △안전사고 원인 분석을 통한 재발방지 및 표준화 △산업재해 목표관리제 및 법규준수 활동 △협력업체의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 참여 및 점검 활동 등을 일상화해 안전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매분기마다 안전보건공단의 안전체험 교육장에서 추락 체험과 안전모 체험, 밀폐 공간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상황을 미리 겪어봄으로써 경각심을 갖게 돼 실제 현장의 위험요소를 찾아내 개선하거나 비상시 대처능력을 높일 수 있다.
신규 입사자를 비롯한 효성중공업 창원공장 임직원들은 물론 협력업체 직원들도 체험학습을 필수적으로 수료해야 한다.
◆ IT기반 관리시스템 구축으로 화학물질 관리 강화
효성그룹은 2015년부터 화평법(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 및 화관법(화학물질관리법)에 따라 화학물질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효성그룹의 섬유·첨단소재·화학·중공업 등 모든 사업장에 IT기반 화학물질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구매부터 최종 사용단계에 이르기까지 전사적 자원관리(ERP)를 통해 화학물질 사용현황을 관리하고 있다.
효성그룹은 구매 및 발주용 시스템에 화학물질 정보 입력란을 두고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입력을 의무화했다. 정보가 미비하거나 시스템을 통하지 않으면 구매-발주를 할 수 없게 해 화학물질을 통제하는 프로세스를 갖췄다.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도 갖춰 각 사업장이 사용하는 모든 화학 물질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화학물질 취급 담당자가 조회 및 열람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효성그룹은 화학 물질을 다루는 모든 임직원들이 사용에 앞서 각 사업장의 환경안전팀에 적절한 사용방법을 문의하도록 했다.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작업 환경의 안전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기 위해서다.
그 외에도 화학물질에 대한 일상 안전점검 및 지속적 교육 등 사전 사고 예방활동을 실시하고, 현장 안전점검과 함께 취급담당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례 중심의 ‘화학물질관리법 자료집’을 발간해 안전경영의 사례를 보급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 울산·용연 사업장, 경영진 정기교육 등 전 직원 참여형 안전관리
효성그룹 울산공장은 안전문화 조성과 경영진의 안전의식을 높여 무재해 사업장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사업장 경영진을 대상으로 분기마다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대한산업안전협회 등 전문기관과 협의해 강연을 개최하고 있다.
울산공장은 자율적 안전관리 확대를 위해 ‘안전교육관찰 프로그램(STOP : Safety Training Observation Program)’도 실시하고 있다.
전문 교육기관을 통해 관리감독자 교육을 강화하고 안전교육 효과의 사후관리를 위해 매달 정기평가도 실시한다.
효성그룹 용연공장은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 친환경 무재해 사업장 구현’을 방침으로 정하고 △환경안전사고 Zero화 △공정 안전운전 추구 및 자원 손실 최소화 △무재해 클린 사업장 실현 등을 목표로 안전사고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분기마다 소방차 출동 및 소화 훈련 △해마다 화재진압·구조·대피 등 화재발생 전반에 걸친 소방훈련 △매주 2회 작업 중 위험요소를 찾아내 살피고 사고를 예방하는 ‘위험예지훈련’ 등을 실시하는 한편, 사고사례와 개선사례 등을 담은 ‘안전보건 사례집’을 발간하기도 했다.
용연공장은 분기마다 생산라인의 안전점검 및 개선작업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다음 분기에 반영해 다시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안전관리 수준을 크게 높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