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홈쇼핑회사를 비롯해 모두 14개 기업이 최하위등급을 받았다.
전경련은 동반성장지수 평가방식이 업종별 특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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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
동반성장위원회는 30일 '2014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 공표 대상 112개 기업 가운데 19개 기업은 '최우수' 등급을, 37개 기업은 '우수' 등급을, 42개 기업은 '양호' 등급을, 14개 기업은 '보통'등급을 각각 받았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하여 계량화한 지표다. 참여기업들을 대상으로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의 4등급으로 평가한다.
최하위 등급인 ‘보통’ 등급은 농협유통, 덕양산업, 동부제철, 동원F&B, 롯데홈쇼핑, 에스앤티모티브, 오뚜기, 이랜드리테일, 이랜드월드, 태광산업, 한국미니스톱, 한국쓰리엠, 한솔테크닉스, CJ오쇼핑 등 14개 기업이 받았다.
최우수 등급은 기아차, 삼성전기, 삼성전자, 코웨이, 포스코, 현대다이모스,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차,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전자, LGCNS, SK건설, SK종합화학, SK텔레콤, SKC&C 등 19개 회사가 받았다.
전경련은 건설업계와 도소매, 식품, 유통업계가 업종의 특성상 협력사와 거래관계가 지속적이지 않아 협력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년 동안 동반성장지수 평가결과에서 하위등급을 받은 건설업종과 도소매, 식품, 유통기업들의 비율은 2013년 57.1%, 2014년 62.7%로 다른 업종보다 높았다.
전경련은 업종과 규모별 특성에 따라 평가방식을 다양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동반성장에 대한 평가지수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 8개 업종으로 평가기준을 확대할 예정이며, 2차 협력사의 반영비율을 높여 동반성장 체감도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