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은 5일 ‘지역소득통계 2015년 기준 개편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개편된 기준에 따라 집계된 2017년 전국 광역단체 17곳의 지역내총생산(GRDP). <통계청> |
서울시의 1인당 소득이 그동안 전국 1위를 차지했던 울산시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5일 전국 광역단체 17곳을 대상으로 한 ‘지역 소득통계 2015년 기준 개편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지역소득통계를 비교하기 위해 5년마다 기준이 되는 해를 정한다. 그동안 2010년을 기준으로 했는데 앞으로는 2015년이 기준이 되는 것이다.
이번에 개편된 2015년 기준에는 세종시 분리 등 행정구역 개편, 경제구조 변화, 제10차 한국산업표준분류(2017년 개정) 등이 반영됐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서울시의 1인당 개인소득은 2223만7천 원으로 집계돼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가장 높았다.
반면 울산시의 1인당 개인소득은 2195만6천 원으로 집계돼 2위로 내려섰다. 조선업 부진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적은 지역은 전남도로 1704만3천 원에 그쳤다.
2017년 전국 지역내총생산(GRDP)은 1840조3천억 원으로 2016년과 비교해 5.6% 증가했다. 지역내총생산은 지역에서 생산된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시장가격을 더한 값을 말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경기도가 451조4천억 원으로 가장 컸고 서울시가 404조1천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세종시는 10조6천억 원으로 지역내총생산이 가장 작았다.
충남도는 세종시가 분리돼 지역내총생산에 영향을 받았다.
기존 2017년 충남도 지역내총생산은 124조4천억 원으로 집계됐지만 세종시 분리가 반영된 이번 자료에서는 7.1% 감소한 115조6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2017년 전국 광역단체 평균 경제성장률은 3.1%였다. 경기도(6.6%), 충북도(6.1%), 충남도(5.4%) 등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경북도(-1.2%), 경남도(-0.7%), 울산시(-0.7%) 등은 저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