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메디톡스와 진행하고 있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보툴리눔톡신 균주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대웅제약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소송에서 진행한 감정시험에서 대웅제약의 균주가 포자를 형성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 포자 감정시험에서 대웅제약의 보툴리눔톡신 균주가 포자를 생성한 모습. |
7월에 진행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감정시험은 대웅제약의 생산시설에서 사용하고 있는 균주를 임의로 선정해 실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의 균주가 메디톡스로부터 유래됐다며 대웅제약을 상대로 국내에서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도 제소했다.
대웅제약은 앞서 8월30일 국내 민사소송에서 법원이 지정한 국내외 전문가 감정인의 입회 아래 시행한 시험에서 대웅제약의 균주가 포자를 형성해 메디톡스와 다른 균주라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발표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국내 민사소송에 이어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소송에서도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균주가 포자를 형성하는 것이 재확인됐다"라며 "메디톡스의 균주와 다른 균주임이 명백히 입증됐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