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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HDC신라면세점 최고 경영진은 30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국 최대 여행사인 CTS 최고 경영진과 회동을 갖고 중국 관광객의 한국 방문을 늘리는데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뉴시스>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 심사를 앞두고 막판까지 전력투구를 하고 있다.
이 사장은 현대산업개발과 합작해 세운 면세법인 HDC면세점 경영진들과 함께 중국 관광객 유치활동에 나섰다.
이 사장은 양창훈 아이파크몰 사장,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 등 HDC면세점 경영진과 함께 30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
이 사장은 중국 최대 여행사인 CTS(China Travel Service)와 CYTS(China Youth Travel Service)의 최고경영진들을 만나 “중국 여행객의 한국방문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이 사장의 중국방문은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에 따라 중국 관광객이 급감하자 관광산업 위기극복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또 시내면세점 신규사업자 심사를 앞두고 관광과 면세사업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쉐야오강 CTS총재는 “메르스 우려로 중국인의 한국방문이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며 “한국에서 메르스가 진정세에 접어들고 있어 조만간 중국 관광객의 한국행 수요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스 여파로 6월 한국 방문을 취소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0만 여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중국 등 중화권 관광객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메르스 사태가 6월 말 들어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여름성수기인 7~8월까지 여파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이 사장은 18일 메르스 확진 환자가 제주신라호텔에 투숙했던 사실이 알려지자 제주신라호텔의 영업을 중단시킨 뒤 현장에 머물며 사태수습을 지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7월1일 제주신라호텔을 재개장하기로 결정한 뒤 곧바로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
이 사장은 여행사 경영진 뿐 아니라 중국 관광당국나 외교부 관계자 등과도 만나 한국상황을 설명하고 중국인들의 한국방문 등에 대해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