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필라이트’와 ‘테라’, ‘진로’ 등 새로 출시하는 제품들이 인기몰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하이트진로 목표주가를 3만 원에서 3만4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하이트진로 주가는 2만5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음식점들이 진열해 놓은 주류 제품들을 살펴보면 테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1등 브랜드인 ‘카스’와 비슷할 정도로 늘었다”며 “하이트진로는 신제품 효과로 맥주와 소주 모두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실적도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하이트진로가 테라로 올리는 매출은 2분기 370억 원에서 3분기 600억~650억 원 정도로 늘 것으로 추정됐다.
테라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올해 8%, 2020년 1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정뿐 아니라 업소용 경로로도 유통돼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빠르게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경쟁사인 오비맥주가 실시한 일시적 가격 인하 전략은 주류 도매상들의 반발에 부딪혀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것으로 바라보며 하이트진로의 맥주시장 점유율이 2020년 3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소주도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소주 신제품 진로는 시장 점유율이 5%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으며 주력 브랜드인 참이슬까지 계산하면 하이트진로의 3분기 소주시장 점유율은 60%를 웃돌 것으로 분석됐다. 통상적으로는 53~54%를 보였다.
하이트진로는 2019년에 매출 1조9841억 원, 영업이익 86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5.2% 늘지만 영업이익은 3.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