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오를 힘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업황 안정화에 따라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삼성전기 목표주가 11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4일 9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업황이 안정권에 진입하고 있다”며 “2020년에는 고주역대 주파수에 대응 가능한 5G 단말기 출시가 본격화하면서 삼성전기의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2019년 상반기 적층세라믹콘덴서업황 둔화로 실적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30% 줄었다.
적층세라믹콘덴서사업을 담당하는 컴포넌트솔루션사업부는 2018년 3분기 이후 올해 2분기까지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이 세 분기 연속 감소했는데 3분기에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에도 적층세라믹콘덴서의 가격 하락 추세는 이어지겠지만 수요가 2분기보다 10% 이상 늘어나며 매출 회복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적층세라믹콘덴서업황 회복속도는 2020년에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2020년부터 5G단말기 출시가 본격화하면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적층세라믹콘텐서 물량은 한 대당 20%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전기는 2020년 적층세라믹콘덴서업황 정상화와 5G 수혜, 카메라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