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가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이전 수수료 증가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오세중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4일 "한올바이오파마의 신약 후보물질에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자가면역 치료제 'HL161'과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의 임상 진전에 따른 기술이전 수수료 유입으로 영업이익도 좋은 흐름을 보여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스위스 제약사 로이반트에 HL161을 기술이전했다.
자가면역 치료제 HL161은 임상1상에서 '같은 계열에서 가장 좋은 약물'(Best-in-Class)로 기대할 수 있는 임상결과가 확인됐다.
HL161의 임상1상에서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이 되는 lgG항체를 감소하는 효과가 경쟁 신약 후보물질보다 우월했다.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돼 환자의 투여 편의성도 높였다.
로이반트는 HL161을 우선순위를 세워 6가지 적응증으로 개발을 진행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안구건조증치료제 HL036의 임상3-1상도 진행하고 있다.
4분기에 초기 결과(탑라인)를 발표하고 임상3-2상과 장기추적 임상을 진행한 뒤 2021년에 허가를 신청할 계획을 세웠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중국 제약사 하버바이오메드에 HL036의 중국 판권을 이전했기 때문에 중국에서 임상3상을 시작하면 추가로 기술이전 수수료가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오 연구원은 "HL161과 HL036의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한올바이오파마의 신약 가치는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