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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전자의 실적 동반하락 어떻게 피하나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5-06-29 17: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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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와 삼성전기가 신사업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사업의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삼성그룹의 부품계열사들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의존도를 낮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전자의 실적 동반하락 어떻게 피하나  
▲ 조남성 삼성SDI 사장.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시리즈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며 “삼성SDI 소형전지사업에서 신제품 출시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SDI가 신사업인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사업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자동차용 중대형전지 연간 수주액은 4조 원 정도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테슬라 등에게 공급하는 수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다음달 1일 제일모직의 소재부문과 합병 1주년을 맞아 새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남성 삼성SDI사장은 “1년 전 통합 이후 삼성SDI는 소재에서 배터리 솔루션까지 안정적 사업구조를 구축했다”며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I 관계자는 “제일모직의 소재사업 부문에서 확보한 기술로 배터리 핵심소재와 외장재 등에 활용할 수 있다”며 “신사업 위주로 조직을 개편한 만큼 향후 시너지를 확대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불투명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신사업 분야로 발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전자의 실적 동반하락 어떻게 피하나  
▲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삼성전기는 HDD사업 중단으로 실적개선과 신규사업 진출이 쉬워질 것”이라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그동안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부품의 의존도가 높아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며 “향후 사물인터넷과 자동차부품 등의 진출로 재도약의 기회를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보유한 삼성SDS 지분을 매각해 확보한 자금으로 인수합병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말 삼성SDS의 지분을 팔아 1조 원 정도의 현금을 확보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부품 계열사들이 삼성전자에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며 “실적 동반하락의 위험을 막기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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