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일게이트 노동조합 'SG길드'가 2일 홈페이지에 올린 넥슨 집회 지지서 일부. |
스마일게이트 노동조합 ‘SG길드’가 넥슨 노동조합이 준비하고 있는 고용안정 촉구 집회에 지지를 보냈다.
2일 SG길드는 홈페이지에 ‘넥슨 스타팅포인트 고용안정 촉구 집회 지지서’를 올리고 게임업계 종사자들에게 동참을 제안했다.
스마일게이트 노조는 게임 개발이 중단되면 개발자가 회사에서 일자리를 잃게 되는 문제점을 들었다.
노조는 “프로젝트는 실패할 수 있다”며 “실패 노하우를 쌓은 개발자는 이후 ‘오버워치’나 ‘브롤스타즈’와 같은 게임을 만들어 성공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노조는 “그런데도 회사는 소통하지 않고 갑자기 프로젝트를 종료했으며 노동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기는커녕 이직을 시키는 듯한 이상한 전환배치를 하고는 책임을 다했다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임업계 노동자들에게 손을 내밀기도 했다.
노조는 “지금 넥슨의 상황은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며 “우리가 과거에 경험했거나 들었거나 본 ‘우리’의 이야기”라며 “우리 손으로 바꾸지 않으면 언젠간 부메랑이 돼 돌아올 문제”라고 말했다.
노조는 “9월3일 점심시간에 넥슨 앞 집회에 와달라”며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사회관계망에 소식을 알리거나 응원하는 글을 올려달라”고 당부했다.
넥슨 노동조합 ‘스타팅포인트’는 3일 오후 12시20분 고용안정을 보장하라는 집회를 게임업계 최초로 연다. 넥슨은 ‘프로젝트G’와 ‘페리아 연대기’의 개발을 중단하고 관련 개발 인력을 다른 자리에 전환배치 중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