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는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마트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은 AA+로 유지했다.
▲ 이마트 로고.
황용주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이마트는 주력사업인 대형마트부문의 이익창출력이 저하된 가운데 헬스앤뷰티숍 부츠 등 전문점부문의 영업손실폭도 확대되면서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온라인유통채널과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이마트의 중단기적 영업실적 회복은 제한적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마트가 순수 온라인유통기업과 비교해 우월한 상품 소싱·관리 능력, 집객력을 보유한 다변화된 유통채널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온라인채널로의 고객 이탈, 고객기반 유지를 위한 가격 경쟁 및 판촉비용 부담 등을 고려할 때 짧은 시간에 영업실적을 크게 개선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황 연구원은 “이마트의 이익창출력 저하 등에 따른 보유자산의 잠재적 가치 하락 가능성도 중장기적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마트는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299억 원을 냈다.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832억 원 줄어들며 적자로 돌아섰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